뮤지션들의 뮤지션 2001-12-10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거대한 이름으로 다가오는 뮤지션이 있습니다. 러쉬가 그런 밴드 중 하나입니다. 음악인들의 음악인으로 불리우는 밴드입니다. 러쉬는 캐나다에서 1968년에 결성됩니다. 40여 년에 걸친 활동 기간 중 멤버 교체는 딱 한 번, 그것도 두 번째 앨범에서 드러머가 교체된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40년은 커녕 20년 이상 된 밴드 중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가 과연 몇 개나 있습니까? 쉽게 생각나는 이름은 에어로스미쓰 (Aerosmith), 롤링 스톤즈 (Rolling stones) 같은 밴드가 있습니다. 이 정도의 중량감 있는 밴드는 되어야 20 년 전후의 긴 기간 동안 계속 활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러..
진실이 과연 아름다운 것일까 2004-3-9 팀 버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 빅 피쉬(Big Fish)를 보았습니다. 잃어버린 동화의 세계. 마녀와 거인, 유령의 마을과 커다란 물고기. 이 영화는 성장하며 어느 순간부터 믿지 않는 동화와 신화의 소중함을 그려 줍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반드시 동화를 잃어버리는 것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를 해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에드워드 블룸은 과장 섞인 얘기를 잘하는 얘기꾼이었습니다. 아들 윌에게 아빠가 어린 시절 만났던 마녀와 거인,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꿈을 키워 줍니다. 윌은 성인이 된 뒤, 여전히 허풍스런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을 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끊습니다. 왜 아버지는 자신의 실제 살아온 얘기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동화처럼, 신화처럼 꾸..
열등감은 새로운 도약의 원천 2000-9-28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라는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아들러라는 이름은 생소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열등 컴플렉스', '인생 스타일' 같은 이 분이 만들어 낸 단어들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이 바로 열등감을 극복해 나간 과정이었던 아들러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가 태어난 해로부터 14년 뒤인 1870년, 프로이트와 똑같이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했습니다. 25살에 내과의사가 되었고, 잠시 안과의사로 일을 하다가 프로이트의 비엔나 써클에 참여하면서 심리학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10여년 동안 프로이트의 그늘 아래 연구를 하던 그는 이후 독립해서 자신만의 정신분석학을 개척하며 개인심리학이라는 영역을 만들어 냅니다. 아들러..
IT'S NOT YOUR FAULT 1999-11-9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란 영화를 보셨습니까? 맷 데이먼이라는 배우가 직접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뛰어난 수학 천재이지만 불운한 가정 환경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채 성장한 윌이 어떻게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한 우정을 알게 되는가를 그리고 있는 일종의 휴먼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배경부터 무척 독특합니다. 보스톤. 하버드나 MIT 같은 대학들이 모여있는 곳이면서 또한 남부에 빈민가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주인공 윌(Will)은 보스톤 남부 출신의 청년으로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아버지의 폭력에 의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묻어두고 있는 청년입니다. 그는 MIT에서 청소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챦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