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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5

 

피터 드러커의 책에는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자주 등장합니다. 경영을 얘기함에 있어서 시대적 맥락과 그 역사성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우상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The Essential Drucker" 책 역시, 전반부는 그렇게 쓰여진 다른 저서와 비슷합니다.

이 글은 경영학과 직접 연관되는 그 부분에 이어 나오는, 한 사람의 "지식노동자"(Knowledge worker; 피터 드러커가 만든 용어입니다)로 살아감에 있어 어떻게 효과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지를 얘기한 중후반부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두 번째 대단원인 "The individual"은 모두 열 챕터로 이뤄져 있고, 지식경제 시대를 살아갈 개인에게 소중한 지침이 되는 훌륭한 조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첫 챕터인 "Effectiveness must be learned"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효과적'으로 사는 방법은 '배워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To be effective is the job of the knowledge worker. Whether he or she works in a business or in a hospital, in a government agency or in a labor union, in a university or in the army, the knowledge worker is, first of all, expected to get the right things done. And this means simply that knowledge worker is expected to be effective.

 

꼭 해야할 일을 해내는 것이 효과성(effectiveness)입니다. '효과적'(effective)과 '효율적'(efficient)은 다릅니다. 주어진 일을 적은 자원으로 어떻게 빨리 해 내느냐가 효율성(efficiency)이라면, 실제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부분을 잘 해 내는 것이 효과성(effectiveness)입니다. 불필요한 일을 효율적으로 해 내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Do the right thing"이 효과성이고, "Do things right"이 효율성입니다.

 

Yet people of high effectivness are conspicuous by their absence in knowledge jobs. High intelligence is common enough among knowledge workers. Imagination is far from rare. The level of knowledge tends to be high. But there seems to be little correlation between a man's effectivenss and his intelligence, his imagination, or his knowledge. Brillian man are often strikingly ineffectual; they fail to realize that the brilliant insight is not by itself achievement. They never have learned that insights become effectivenss only through hard systematic work. Conversely, in every organization there are some highly effective plodders. While so often confuse with "creativity," the plodder puts one foot in front of the other and gets there first,like the totoise in the old fable.

Intelligence, imagination, and knowledge are essential resources, but only effectivenss converts them into results. By themselves, they only set limits to what can be attained.

 

아주 평범한 문장이지만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지식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성이나 상상력, 지식은 흔합니다. 우리 주변에 '똑똑하고', '아이디어 많고', '많이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흔한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지적 능력은 실제 '효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또 하나, '똑똑한' 사람일수록 놀랄 정도로 비효과적(ineffectual)입니다. 똑똑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것이 뭔지 안다.'가 곧 '그 일을 실제로 해 낼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착각합니다. 심지어 '그건 그냥 하면 되쟎아.'라는 무지한 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반짝하는 통찰력이 정말 의미있는 업적과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루하고 힘든 조직적인 작업이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영리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눈여겨 보지만 조직적인 작업을 실제로 해 내면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은 별로 주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성과를 내고 일을 해 내는 사람들은 '나는 다 안다.'는 식의 말만 번드르르한 헛똑똑이들이 아닙니다. 묵묵히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실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효과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성도, 상상력도 그리고 지식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만 오직 효과성만이 그들을 실제 성과로 바꿔 낼 수 있으며 나머지는 단지 얼마나 성취할 수 있는지를 제한할 뿐입니다.

 

"CAN EFFECTIVENESS BE LEARNED?"

I soon learned that there is no "effective personality." The effective people I have seen differ widely in their temperaments and their abilities, in what they do and how they do it, in their personalities, their knowledge, their interests - in fact in almost everything that distinguishes human beings. All they have in common is the ability to get the right things done.

Effectivenss, in other words, is a habit; that is, a complex of practices. And practices can always be learned. Practices are simple, deceptively so; even a seven-year-old has no difficulty in understanding a practice. But practices are always exceedingly hard to do well. They have to be acquired, as we all learn the multiplicaiton table; that is, repeated ad nauseam until "6 x 6 = 36" has become unthinking, conditioned reflex, and firmly ingrained habit.

 

그렇다면 과연 "효과성은 배울 수 있는가?"

다행히 효과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공통점은 꼭 해야할 일을 해 낸다는 사실뿐입니다. 특별한 성격적 특징도, 능력도,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그 사람이 효과적인지 아닌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성격이 적극적이든 아니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쾌활하든 우울하든 얼마든지 효과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단락에서 저자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얘기합니다. 효과성은 하나의 '습관'이라는 것입니다.
연습과 훈련입니다. 연습과 훈련을 어떻게 한다는 것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을 꾸준히 해서 높은 수준에 이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효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이해할 성질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효과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지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사고 방식을 완전히 습관화해서 몸에 익혀야 합니다. 구구단처럼 아무 생각 없이,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이뤄질 정도로 지루한 연습을 통해 습관화해야 합니다.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은 다행입니다만은 익히기까지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는 점은 부담이죠? 일단 배울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 봅시다.

 

 

 

"FOCUS ON CONTRIBUTION"

The focus on contribution is the key to effectiveness: in one's own work (its content, its level, its standards, and its impacts) in one's relations with others (with superiors, associates, subordinates), and in the use of the tools of the executive such as meetings or reports.

The great majority of people tend to focus downward. They are occupied with efforts rather than with results. They worry over what the organizaiton and their superiors "owe" them and should do for them. And they are conscious above all of the authority they "should have." As a result, they render themselves ineffectual.

 

그렇다면 효과성(effectiveness)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철저하게 실제 기여도, 즉 결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의 내용이나 하고 있는 일의 수준, 그 일을 어떤 규정에 맞춰서 하고 있는지, 이 일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지에 관해서, '과연 이 부분은 실제 결과에 얼마나 직결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나요? 하지만 습관이 되어서 본인이 어떻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실제 기여도를 기준으로 매사를 판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실제 결과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에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고 그렇게 비효과적으로 노력을 투입하면서도 노력의 양과 질에만 신경을 쓸 뿐, 실제 결과와 얼마나 직결되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효과적이 된다는 것은 그런 타성을 버리고 모든 사고과정, 액션에 있어 항상 실제 결과와 얼마나 직결되는가를 습관적으로 묻는 것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정도까지 습관화해서 완전히 익히는 것입니다. "3x5 =15"라고 계산하지 않고도 얘기할 수 있는 것처럼, '이것은 실제 결과에 직결되는가?'라는 질문을 거의 무의식중에 던지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비효과적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기울인 노력에 큰 관심을 갖습니다. 그 노력이 실제 결과와 그다지 직접 연결이 되지 않음에도, 아예 문제의식조차 없이 노력에 비해 적절한 대우와 보상을 받지 못 한 것만 생각합니다.

 

"나는 10시간을 공부했으니 시험을 잘 칠 것이다."
"나는 12시까지 야근을 했으니, 급여를 많이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자기 기대보다 못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그 탓을 밖으로 돌립니다.
결국 실제 결과는 지지부진하면서 불평만 많은 사람이 됩니다.
'비효과적인' 사람이 됩니다.

 

반면 효과적인 사람은 철저하게 결과, 즉 '실제 어떤 기여를 했는가'에 집중합니다.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느냐에 관심을 갖지 않고 어디에 어떤 노력을 쏟으면 가장 결과를 탁월하게 바꿔 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또 묻습니다. 이들은 한 시간을 일하더라도 실제 성과에 직접 큰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다른 사람보다 더욱 훌륭하게 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노력이 목적이 아니라 철저히 결과위주로 사고합니다. 효과성의 핵심은, 실제 기여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습관적으로 계속 던지세요.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매출액이라면 지금 하는 작업이 매출액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것입니다.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시험 성적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좋은 시험 성적에 얼마나 직접 영향을 미칠 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성이며, 무엇이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일의 방향을 잡아 나가는 사고방식을 습관이 될 정도로 '연습'해서 거의 무의식 중에 그렇게 사고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기울이는 노력의 80%는 결과의 20%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80%는 결과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20%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게 결과 중심으로 투입하는 노력을 습관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이 효과성입니다. 

 

"WHAT ARE MY STRENGTHS ?"

Most people think they know what they are good at. They are usually wrong. People know what they are not good at more often - and even there people are more often wrong than right. And yet, one can only perform with one's strengths. One cannot build performance on weaknesses, let alone something one cannot do at all.

There is only one way to find out: the feedback analysis. Whenever one makes a key decision, and whenever one does a key action, one writes down what one expects will happen. And nine months or twelve months later, one then feeds back from results to expectations. I have been doing this for some fifteen to twenty years now. And every time I do it, I am surprised. And so is everyone who has ever done this.

 

이 단락을 읽으면서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첫 단락의 마지막 줄을 봅시다.

 

"One can only perform with one's strengths. One cannot build performance on weaknesses..."

 

어떤 일을 해내는 것은 자신의 강점에 의해서입니다. 자기 약점에 기반해서 어떤 일을 성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강점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못 해, 나는 뭐가 약해.'만 생각합니다. '내가 이것만 좋게 고치면 더 잘 할 텐데...'식의 결론을 내립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이뤄온 일들은 모두 자기 강점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단점을 커버하려는 노력보다 우선 장점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실제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단락을 보면, 그처럼 중요한 자신의 강점을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은 "Feedback analysis"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피드백 분석법은 이렇게 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나 중요한 액션을 취해야 하는 순간에 이번 결정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것을 기록합니다. 그 뒤 일 년쯤 지나서 실제 결과와 당시 기대했던 바를 적은 것을 비교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실제로 내 인생을 바꾸어 왔는지,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드러 납니다. 예상과 달리 당초 기대했던 것과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의 경우는 15년-20년째 해오고 있는데 할 때마다 결과에 놀라고 있다 합니다.

 

내가 어떤 점을 믿고 결정을 내렸는데 실제로는 나의 어떤 점에 의해 (크든 작든) 어떤 성과가 있었다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피드백 분석입니다. 이것을 반복하면 현장에서 검증된 나의 강점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이 되었던 나의 단점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ACTION CONCLUSION:

 1. Concentrate on your strengths.

 2. Work on improving your strengths.

 3. Identify where intellectual arrogance causes disabling ignorance. (Far too many people - and especially people with high knowledge in one area - are contemptuous of knowledge in other areas or believe that being "bright" is a substitute for knowing.)

 4. Remedy your bad habits - things you do or fail to do that inhibit your effectiveness and performance. They quickly show up in the feedback analysis.

 5. know what not to do. Feeding back from results to expectations soon shows where a person should not try to do anything at all. It shows the areas in which a person lacks the minimum endowment needed - and there are always many such areas for any person. Not enough people have even one first-rate skill or knowledge area, but all of us have an infinate number of areas in which we have no talent, no skill, and little chance to become even mediocre.

6. Waste as little effort as possible on improving areas of low competence. Concentration should be on areas of high competence and high skill. It takes far more energy and far more work to improve from incompetence to low mediocrity than it takes to improve from first-rate performance to excellence.

 

그렇다면 실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첫째,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길을 연구하세요.

 

둘째, '난 다 알아.'라며 호기를 부리다가 성과를 만들지 못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찾아내세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특히 어떤 분야에서 나름대로 높은 지식을 쌓은 사람일수록-다른 분야의 지식을 별 것 아니라 생각합니다. '나는 똑똑하니까 필요할 때 보면 되지 뭐.'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느냐의 여부는 '똑똑함'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 분야에 관한 실제적 지식이 있느냐가 좌우합니다. 항상 결과 위주로 사고하고 있다면 이런 태도는 원천적으로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셋째,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지를 알아야 합니다. 실제 결과와 당초 기대했던 바를 비교하면서 내가 기울였던 노력 中 어떤 부분이 실제 결과를 좋게 만드는 데 전혀 기여하지 못 했는지(또는 방해했는지) 찾아보고 어떤 부분을 하지 말아야 할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피드백 분석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우리들 모두는 특정 몇몇 분야에서만 재능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부분을 아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잘 하는 것을 더욱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잘 못하는 것에는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지 마세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잘 하는 것을 더 잘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잘 못하는 것을 그저 그런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잘하는 수준을 탁월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소요됩니다. 실제 결과에 미치는 영향도 훨씬 미미합니다. 평범한 이야기같지만 흔히 빠지는 함정이 이것입니다. 약점을 생각하기 전에 강점을 극대화할 길을 생각하세요.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쳐 왔던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HOW DO I PERFORM?"

Amazingly few people know how they get things done. Most of us do not even know that different people work and perform differently. They therefore work in ways that are not their ways - and that almost guarantees nonperformance.

The first thing to know about how one performs is whether one is a reader or a listener.
The second thing to know about how one performs is to know how one learns. Beethoven left behind an enormous number of notebooks. Yet he himself said that he never looked at a notebook when he actually wrote his compositions. When asked "Why then, do you keep a notebook?" he is reported to have answered, "If I don't write it down immediately, I forget it right away. If I put it into a notebook, I never forget it, and I never have to look it up again." There are probably half a dozen different ways to learn. There are people who learn by taking copious notes - the way Beethoven did. But Alfred Sloan never took a note in a meeting. Thre are people who learn by hearing themselves talk. There are people who learn by writing. There are people who learn by doing.


"Do I work well with people, or am I a loner?"
"Do I perform well under stress, or need a highly structured and predictable environment?"
"Do I perform well as a minnow in a big organization, or as a big fish in a small organization?"
"Do I produce results as a decision-maker or as an adviser?"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 내는지 잘 모릅니다. 사람마다 일을 해 내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신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엉뚱한 방식으로 시간낭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 일을 해내는 방식은 성격만큼이나 다양합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도 어떤 사람은 요약된 내용을 형광펜을 칠해가며 공부를 하고 어떤 사람은 교과서를 한 줄 한 줄 읽습니다. 어떤 사람은 먼저 공부한 친구에게 설명을 듣고나서 책을 볼 때 가장 빨리 내용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각자에게 적합한 방식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 내는지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단락에 나오는 예를 봅시다. 작곡가 베토벤은 악상을 기록한 많은 양의 노트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노트들은 실제 작곡 과정에서는 전혀 참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악상을 기록했느냐고 물었습니다. 베토벤은, 내가 어떤 것을 노트에 기록하고나면 잊어버리지 않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잊는다, 그러므로 노트는 하되 노트를 다시 들추지 않는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특수한 예이기는 합니다만 사람마다 각자 결과를 만들어 내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일을 해내는 방식, 바로 그것을 빨리 찾아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지금까지 나의 성과를 이뤄 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방식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누가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똑같이 따라 합니다. 어떤 성공한 사람이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하면 자기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방식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 방식들도 물론 다 좋은 면이 있고 배우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기에 앞서 피드백 분석을 하면서 '내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일을 이뤄 왔는지'를 먼저 분석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던져 볼 질문은,

 

 1. 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때 더 좋은 성과를 내는가, 아니면 홀로 일을 해내는 편이 더 좋은가?

 2. 나는 시간이나 기타 여러 가지 압박하에서 일을 할 때 더 좋은 성과를 내는가 아닌가?

 3. 잘 꾸려진 팀의 뒷받침이 있을 때가 더 효과적이었나 아니면 내가 환경을 만들어가는 편이 더 나았나?

 4. 큰 조직내의 구성원으로서의 성과가 더 좋았나 아니면 작은 조직의 수장으로서 더 뛰어났었나?

 5. 의사결정권자로서 더 효과적이었나 참모로서 더 뛰어났었나?

 

어쨌든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Do not try to change yourself."

 

정리하자면, 실제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 그리고 나의 강점과 내가 지금까지 성취해 낸 방식에 더욱 집중하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습관화한다는 것이 효과적인 사람이 되는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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